미 한인 노인 흑인에 폭행...손녀 "한국인 이유 버스서 구타"
경찰 "버스 정류장서 밀쳐져 땅에 부딪혀"
손녀 "인종차별 존재 인식 심어려 트윗 포스트 해"
미국 한인 노인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이 한인의 손녀는 10일(현지시간) “사람들은 내가 한인과 흑인간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려 한다”며 폭행 사건을 알린 트윗과 할아버지 사진을 삭제했다./사진=아이디 meadow 트위터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한인 노인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이 한인의 손녀는 10일(현지시간) “사람들은 내가 한인과 흑인간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려 한다”며 폭행 사건을 알린 트윗과 할아버지 사진을 삭제했다.
피해자의 손녀(아이디 meadow)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나의 한국인 할아버지(사진)를 올려, 듣자 하니 내가 거꾸로 인종 전쟁을 시작했다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녀는 전날 트위터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를 지지한다. 제발 모두가 서로에게 증오를 보내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계모가 흑인이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도 며칠 동안 참가했다며 “내 포스트는 인종차별이 곳곳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손녀는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했었다.
손녀는 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할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리알토 지역 버스에서 “나의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버스에서 구타만 당했다. 그들은 ‘중국 바이러스’를 원치 않는다. 트럼프가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모두 아시아계를 쫓기 시작했다”며 피부색 때문에 얻어맞았다고 썼다.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관련 뉴스매체인 넥스트 상어는 리알토 경찰이 폭행 사건이 버스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범인이 버스를 기다리던 한인 할아버지를 뒤에서 밀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알토 경찰은 “그는 뒤에서 밀쳐져 땅에 부딪혔으며 위를 올려다보니 모자가 달리 검정 스웨터나 재킷과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이 서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