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천 부평·계양구 관내 학교의 등교가 중지된 가운데 인접한 서구지역 학부모들이 교육당국에 등교 중단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구 초등생 학부모들이 모인 서구초등연합회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아이들의 감염을 우려해 등교 중지 결정을 요구했지만 학부모 의견이 수용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는 등교 첫날인 지난달 20일 미추홀구 인항고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6일에는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학생 1명이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9일에는 문학초교와 남인천여중에 재학 중인 자매가 확진됐다. 교직원 중에서는 서구 백석초 교사와 동구 만석초 돌봄지원 강사 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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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부천=뉴스1 |
1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구 초등생 학부모들이 모인 서구초등연합회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아이들의 감염을 우려해 등교 중지 결정을 요구했지만 학부모 의견이 수용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는 등교 첫날인 지난달 20일 미추홀구 인항고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6일에는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학생 1명이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9일에는 문학초교와 남인천여중에 재학 중인 자매가 확진됐다. 교직원 중에서는 서구 백석초 교사와 동구 만석초 돌봄지원 강사 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순차적인 등교 수업 중 감염자가 나오면서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거 검사를 받는 상황도 되풀이되고 있다. 일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서구는 부평·계양구와 더불어 쿠팡 물류센터와 가깝게 위치했지만 등교가 계속 이뤄져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다.
연합회는 “지난달 서구지역 등교 중지도 논의됐지만 결국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1 등교’라는 안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 청원으로 등교 중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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