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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단독] '학대 탈출' 9살 소녀 첫마디 "큰아빠네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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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 집'이라 부른 위탁 가정 복귀 희망"

<앵커>

8시 뉴스는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아동학대 문제부터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경남 창녕에서 부모에게 모진 학대를 당했던 9살 어린이는 현재 병원에서 다행히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그 아이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집이 아닌 위탁가정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탈출한 직후에 아이가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이 큰아빠 집, 바로 그 위탁가정이었습니다. 지금 살던 곳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인데 경찰은 내일 아이 부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반석 기자가 단독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학대를 피해 집 밖으로 나온 창녕 9살 소녀 A 양.

밥 한 끼 온정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A 양이 구조자에게 데려다 달라고 한 곳은 큰아빠, 큰엄마 집이었습니다.


[피해 아동 구조자 : 집에 가기 싫어요. 집에 안 가고 싶어요. 데려다주세요, 거기. 잘해주시니까. 큰아빠, 큰엄마한테 데려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