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가교 운용사 설립 및 라임운용 관련 제재 일정 등에 대한 김동회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했는데 인가취소까지도 검토하고 있는가.
- 검사결과 다수의 불법행위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중징계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아직까지 제재 단계를 밟고 있진 않지만 중징계가 예상된다.
◆펀드 이관과 제재를 병행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제재 시기는 마찬가지로 8월인지.
- 라임에 대한 제재와 함께 신설 가교 운용사로 펀드 이관이 이뤄져야 한다. 8월 말을 목표로 제재와 가교운용사 설립 이후 펀드 이관 및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선 신속한 분쟁조정 가능하다고 했는데 계약취소까지 가능하다는 법률자문을 받은 것인지. 또 신한은행말고 다른 파냄사에 대해서도 계약취소가 가능한 것인가.
- 현재 2차 법률 자문이 진행 중이다. 1차 법률자문에서 사기에 의한 취소, 착오에 의한 취소, 손해배상 등 모두 검토했으나 단일한 형태로 단정적으로 검토 결과를 정리하진 않았다. 신한 말고도 다른 곳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가교운용사 설립 과정에서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이 최대주주 자리 놓고 이견을 보였다고 보도가 됐는데 어떤 부분이 쟁점이었나.
- 제일 중요한 요소는 판매금액이었다. 그런데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을 합치면 우리은행 하나보다 판매규모가 컸다. 그렇지만 개별 회사로는 우리은행이 제일 판매 금액이 컸다. 그래서 의견이 갈렸고, 또 최대주주가 되면 자회사 편입 등등 지분에 따른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 서로 안하겠다고 미루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오는 15일 우리은행, 신한은, 기업은행에 대해 현장검사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어서 하는 것인지.
-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현재 라임운용과 관련 증권사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서 은행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판매규모가 제일 크며, 신한은행은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 검사가 완료된 상황이이다. 기업은행은 금액은 작지만, 최근 문제가 된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펀드 문제가 있어 이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가교 운용사의 인력 구성은 온전히 판매사 공동대응단에 맡기는 것인지.
- 설립 추진단에서 국내외 자산을 구분해 제대로 운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인력들을 구해 새롭게 진용을 짜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장에서 가장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아 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아직까지 자산 회수 범위가 정확하지 않다. 가교 운용사 설립하면 어디까지 회수할 수 있는 것인가.
-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자산이 해외에 있다보니 실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상 확인했던 부분은 계약의 존재 여부, 즉 실체성에 대해서만 확인을 했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확인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금 가교 운용사를 만드는 것도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라임운용은 아직 법인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인력이나 상황 상 이런 부분이 미흡한 점이 있다.
◆처음 라임운용이 환매 중단을 발표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보수가 지불되고 있다. 가교 운용사 설립 이후에는 판매보수 관련해 변화가 있는지.
- 설립 추진단이 만들어졌으니 판매보수 문제도 어떤 식으로 할 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자면 금감원은 가교 운용사 설립과 관련해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그 목적이나 필요성은 판매사들도 다같이 공감을 했다. 앞으로 출자를 한 판매사 중심으로 (가교 운용사가) 운용이 될 것이며 금감원의 역할은 행정적 지원 정도로 제한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사실상 금감원이 조종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각에서 있었지만 그렇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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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a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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