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채권단, HDC현산에 "구체적 요구 제시해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현산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채권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현산 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엔 진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또 현산 측이 요청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와 관련해선 "현산 측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달라"며 "공문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현산 측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서 이해관계자 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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