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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재기와 매점매석

정부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매점매석 강력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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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반인용 덴탈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대신 비교적 숨 쉬기 편한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침방울을 막아주고 숨쉬기 쉬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번주 후반부터 국민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6.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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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품귀’ 현상에서 비롯된 온라인 되팔기와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불공정 거래행위가 근절되고 판매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계도 및 행정지도를 하고 있으며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전파하는 비말 감염을 막으면서도 여름철에 숨쉬기 편하도록 얇고 가볍게 만들어졌다. 가격도 공적마스크 1500원에 비해 500원으로 싸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추가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에는 제품명에 ’KF-AD’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Anti Droplet의 약자로 미세한 침방울을 차단한다는 의미다. 성능은 KF 기준 55~80% 수준이다.

양 차장은 “비말차단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며 “밀집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비말차단 마스크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는 KF80이나 KF94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비말차단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공적마스크와 달리 민간에서만 유통되기 때문에 정부가 지정한 의무 생산량이 없고, 온라인몰 판매는 오픈 직후 품절되기 일쑤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양 차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되팔기 등이 나타나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당부를 부탁한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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