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일자리 감소세 완화…회복조짐 다행” 평가
“민간일자리 창출 강화방안 경제중대본서 집중 논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강신욱 통계청장 등이 참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최근의 고용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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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 감소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서비스업 일자리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는 5월 초 ‘생활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소비쿠폰·긴급재난지원금 등 소비 진작책을 포함한 코로나19 경제위기 정책대응 효과,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투자 활성화, 규제 혁신 등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방안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논의키로 하는 등 조속한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55만개+α(알파)’ 직접일자리 공급을 포함해 그동안의 고용안정 대책 등을 담은 3차 추경안이 이달 중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되고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6월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한다”며 “고용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하루라도 더 신속히 정부가 도움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악화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4월과 비교하면 5월의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 교육업 등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돼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는 다른 나라들의 방역상황에도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국내 방역 상황에 따라 서비스업 일자리도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의 고용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정책을 마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 시차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마련한)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6월 4일 국회에 3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심사와 확정을 재차 촉구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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