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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10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북한이 갑자기 통신선 4개를 차단시켜버리는 것은 지나치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9·19 군사 합의나 4·27 판문점 선언이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우리에게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북한이 ‘첫 번째 행동’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세 가지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시설을 조치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본다”며 “현재 동결이기 때문에 만약에 더 진전된다하면 해체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북한이 과거 1976년도부터 소통 창구를 완전히 차단한 것은 이번까지 7차례나 있다”며 “정부에서 아주 차분히 대응을 하는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오래가지 않아야 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전면에 나섰는데 김 부부장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것도 의미하지만 이례적으로 노동신문에 담화가 발표됐다”며 “현재 대선, 코로나, 인종차별 등 여러 가지 국내 현안으로 도저히 북한에 시선을 주지 않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강한 메시지 전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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