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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본점 전경© 뉴스1 |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원점 재검토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채권단은 이날 오전쯤 현대산업개발의 재협상 요청에 응하겠다는 답을 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당초 전날 오후쯤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절차 문제로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계약 종료일을 12월로 늦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서 거래종결 시한을 '계약일로부터 6개월 내에 거래종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정했다. 계약 체결일이 지난해 12월27일이었기에 오는 27일까지 유효한 셈이다.
또한 당시 계약서에선 연장도 가능하게 했다. 계약서에선 해외 기업결합승인심사 등의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는 총 6개국에서 진행이 됐는데 아직 러시아에선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연장이 될 경우 최종 거래시한은 올해 12월27일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협상을 하겠다는 것이기에 인수계약 종료일 연장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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