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국과의 국경이 폐쇄된 북한에서 식량 위기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사진)이 9일(현지시간) 북한의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 문제가 악화했다면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21일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면서 식량 위기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퀸타나 보고관에 따르면, 북한 국경 지역의 무역은 완전히 망가졌고 대도시에는 꽃제비 같은 노숙자가 늘었다. 하루에 두 끼만 먹거나 아예 굶는 가정이 늘고 있고 군 역시 식량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약값도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재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 당국도 인도주의 활동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신속히 해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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