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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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이재명식 기본소득’이 우파적 기획이라는 비판에 대해 “굳이 파를 따진다면 저는 양파거나 무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저는 강단의 학자가 아닌 행정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지사는 “좌파 정책이든, 우파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 정책이면 다 가져다 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같은날 오후 SNS에 “다양한 의견이 보장되고 서로의 주장을 경청하며 활발한 토론이 가능해야 민주주의지요?”라며 “그런 곳이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 환영하고 고언에 감사드린다”며 “당에서 한번 논의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모인 대화형 SNS에서 “이재명 지사가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처음으로 주장해 소비진작 효과와 어려운 서민경제에 도움을 줌으로써 코로나 위기 극복책으로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면서도 “다만 이를 우리의 현실에서 보편적인 기본소득으로 확장하자는 주장의 현실성과 정책적 효과에 대해 이재명식 기본소득 주장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재명식 기본소득’을 두고 “정확히 빌 게이츠 등과 서구 우파들이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이유와 정확히 부합한다”며 “이 지사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진보좌파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불평등 완화(해소) 대신에 경제 활성화(살리기), 경제 성장이라는 우파적 기획에 함몰됐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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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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