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수갑을 찬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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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장기간 눌러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관의 보석금이 무려 10억원 이상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2급 살인과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경찰 데릭 쇼빈의 법정기일에 보석금을 최대 125만달러(약 15억125만원)로 책정했다.
조건부 보석의 경우 보석금은 100만달러(약 12억100만원)로, 쇼빈이 모든 법정 기일에 출두해야 하며 보안 분야 취업과 총기 소지가 금지된다. 동선은 주 내로 제한되며, 플로이드 가족과 접촉도 허용되지 않는다.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 이상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같은 달 29일 체포된 쇼빈은 미네소타 워싱턴카운티오크파크하이츠 소재 수감시설에 머물고 있다.
그는 첫 법정기일에 주황색 수의를 입고 수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쇼빈 측 변호사인 에릭 넬슨은 이날 책정된 보석금에 별다른 항의는 하지 않았으며, 추후 보석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쇼빈의 다음 법정기일은 오는 29일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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