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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美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경찰권 제한'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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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고향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은 '목 누르기' 금지 같은 경찰권 제한을 담은 개혁 법안을 공식 발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플로이드 씨의 관이 고향 휴스턴의 추도식장에 도착합니다.

지난 4일 사망 현장인 미니애폴리스 추도식 이후 세 번째이자 내일(10일) 장례식을 앞두고 마지막 추도식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식장 바깥으로 추모 행렬이 길게 이어졌고 추모객들은 고인을 직접 마주하며 플로이드가 촉발한 정의와 평등, 경찰 개혁의 당위성을 되새겼습니다.

[버니스 킹/목사·마틴 루터 킹 주니어 딸 : 지금은 혁명과 같은 시기입니다. 아버지가 그 당시에 말씀하셨듯이 혁명의 시대는 시스템과 사람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8분 46초 동안 무릎 꿇기로 고인을 추모한 뒤, 당론으로 경찰 개혁법안을 공식 발의했습니다.

목 누르기 금지와 경찰관의 위법행위를 추적하기 위한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법안에 담겼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 (민주당) : 진정한 정의는 최대한 포괄적인 행동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습니다. 그게 오늘 우리가 발의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첫걸음이고 더 할 일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틀 뒤에는 하원 법사위에서 플로이드 씨 사망과 법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강경한 상태라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의 통과는 불확실하다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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