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항의 시위…인종차별 역사인물 동상 '수난'
[앵커]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로 번졌습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폭력적인 양상이 벌어진 곳도 있었는데요.
특히 성난 시위대들은 인종 차별을 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에 낙서를 하거나 강물에 던져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앞이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나 / 프랑스 파리 거주 미국인> "저는 경찰의 가혹 행위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뿐 아니라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모든 흑인들을 위해 이곳에 나왔습니다."
<스타 세션 바르가 /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위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매우 슬픈 일이며, 이에 대해 우리들이 전 세계에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인종 차별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고, 인종 차별을 했던 역사적 인물 동상 훼손도 잇따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시위대는 과거 아프리카 콩고인 수 천명을 숨지게 한 국왕 레오폴드 2세 동상에 '수치'라는 낙서를 새겼고,
영국 런던 시위대도 윈스턴 처칠 전 수상 동상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를 새겼습니다.
영국 브리스틀 시위대는 17세기 노예무역상이었던 에드워드 콜스턴 동상에 밧줄을 묶어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길에서 굴리며 훼손한 뒤 강물에 던져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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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로 번졌습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폭력적인 양상이 벌어진 곳도 있었는데요.
특히 성난 시위대들은 인종 차별을 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에 낙서를 하거나 강물에 던져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앞이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나 / 프랑스 파리 거주 미국인> "저는 경찰의 가혹 행위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뿐 아니라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모든 흑인들을 위해 이곳에 나왔습니다."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다른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는데,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린 시간인 8분 46초간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하는 등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스타 세션 바르가 /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위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매우 슬픈 일이며, 이에 대해 우리들이 전 세계에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인종 차별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고, 인종 차별을 했던 역사적 인물 동상 훼손도 잇따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시위대는 과거 아프리카 콩고인 수 천명을 숨지게 한 국왕 레오폴드 2세 동상에 '수치'라는 낙서를 새겼고,
<영국 런던 시위대>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영국 런던 시위대도 윈스턴 처칠 전 수상 동상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를 새겼습니다.
영국 브리스틀 시위대는 17세기 노예무역상이었던 에드워드 콜스턴 동상에 밧줄을 묶어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길에서 굴리며 훼손한 뒤 강물에 던져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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