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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말고 접는' LG 폴더블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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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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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18년 11월 취득한 폴더블폰 특허. (왼쪽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듀얼 모드, 확장모드, 피벗모드. /사진=키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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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롤러블'(두루마리)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까. 시장 기대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롤러블 TV'처럼 둘둘 말리는 것이지만, 최근 공개된 특허를 보면 이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특허청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2018년 11월 출원했다. 이 특허는 이달 2일 공개됐다.

이번 특허는 2018년 USPTO(미국특허청)으로부터 취득한 두루마리 형태 롤러블폰 특허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시선을 끈다. 특허를 보면 폴더블폰 기본에 롤러블 특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다.

LG전자는 특허 요약에서 "듀얼모드, 확장모드, 피벗모드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듀얼 모드는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두 개 화면을 각각 사용할 수 있다. V60과 벨벳 등에서 사용하는 보조 화면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과 같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확장 모드는 듀얼 모드에서 기기를 오른쪽으로 당기면 되며, 화면이 더 커진다. 이 때는 두 개 화면이 아닌 하나의 큰 화면으로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피벗 모드는 확장 모드에서 기기를 살짝 접은 상태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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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폴더블폰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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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특허 외에도 꾸준히 폴더블폰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면 양끝을 접는 '더블아웃폴딩'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양쪽을 접으면 베젤이 없는 형태 스마트폰이 되고, 펼치면 태블릿이 된다.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한다.

다만 이같은 형태 제품이 실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LG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제품 출시에 대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선순환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한 바 있다.

또 올해 권봉석 LG전자 사장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CES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기술을 TV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등과 같은 소형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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