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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아동학대 의심 때 이웃·학교·마을 촘촘한 협력체계 작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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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소년 사망사건 관련 천안 아동·청소년 복지단체 성명

연합뉴스

"부디 속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를…"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감금됐다가 숨진 아이가 살던 아파트 상가에 지난 5일 만들어진 추모공간. 이 추모공간은 한 상인이 만든 것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의 아동·청소년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미래를 여는 아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 이웃, 아동이 다니는 학교, 마을이 함께 촘촘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친부의 동거녀가 9살 소년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결국 숨지게 한 비극은 피해 아동에 대해 좀 더 적절한 조치와 분리가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되지 않은 경미한 아동학대에 대해서도 초기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동학대 신고 중 특례법이 적용되는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정이라는 공간 내에 함께 있기 때문에 아동학대 피해자를 가정으로 복귀시키기 전 다시 학대가 반복될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영장 실질심사 향하는 친부 동거녀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여성이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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