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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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가 풀린 조주빈(25)의 휴대전화에서 남성 신분증이 여러 장 나왔다. 경찰은 이들의 '텔레그램 박사방'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휴대전화 분석에서 남성 신분증과 전자지갑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조주빈의 범죄를 뒷받침할 증거 자료도 나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발견된 신분증 중) 알고 있던 유료회원의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모두 범죄에 참여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은 일부 회원들에게 신분증 인증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신분증 중에는 공무원이나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휴대전화에서 추가로 발견된 전자지갑도 수사대상이다. 현재까지 40여개의 전자지갑을 발견한 상태로 경찰은 가상화폐 입금 내역 등을 현재 추적 중이다.
유료회원은 현재까지 60여명을 수사했고, 13명의 수사를 종결했다. 12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1명은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처분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유료회원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회원 특정 작업도 함께하고 있어 유료회원 입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범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 총 20명을 입건 수사했고, 그중 18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나머지 2명도 수사가 마무된 상태로 구속 여부 등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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