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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남북 軍 동·서해지구 통신선 및 함정 통신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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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자 대북전단 살포에 남북관계 단절 시사

이날 남북연락사무소 北 전화 안받아 '불통'

오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가동, 함정간 통신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삼으며 남북관계 단절까지 시사한 가운데 8일 오전 남북간 군 통신선은 정상 가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남북연락사무소의 경우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아 개소 1년 9개월 만에 불통 사태를 맞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동·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과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은 8일 오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하고 있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면서 대결의 악순환 속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그 첫 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언급했다.

실제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져 왔다. 2018년 9월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데일리

우리 군 장병이 북측과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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