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루이스의 인스타그램 |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세계 각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르웨이 공주가 "흑인 남성과 교제하면서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왕위 계승 순위 서열 4위인 마르타 루이세(48) 공주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이켜보지 못했다"며 자신의 연인이 받은 인종차별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내가 흑인들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 어떠했고, 그들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깨닫게 됐다"고 토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이세 공주는 지난해 5월 자신을 주술사라고 주장하는 흑인 남성 듀렉 베레트(45)와 교제 중이다.
루이세 공주는 자신이 베레트와 사귀자 친구들이 즉각 그를 멀리했다면서 "내 친구들은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인종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은 그가 거짓말쟁이라며 나와 내 가족에 위협이 될 것이라 몰아갔다"며 "이 모든 것이 베레트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이는 인종차별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루이세 공주는 지난 1일에는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을 멈춰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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