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은 8일 오전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남북은 오늘 오전 9시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정상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 당국은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하고 있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통로로 이용된다.
앞서 북한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면서 대결의 악순환 속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며 "어차피 날려 보낼 것,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나으리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 첫 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락사무소 전화 및 군 통신선 단절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북측은 이날 오전 연락사무소 전화는 받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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