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이 5일 역촌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학생이 물건을 고르는 것을 돕고 있다. 은평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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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휴교 연장으로 타격을 입은 ‘동네 문방구 살리기’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들에게는 마음에 드는 학용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문방구에는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다.
“이 장난감 어때요?” 한 초등학생의 질문에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웃으며 “그거 참 재미있는 물건이네요”라고 답했다. 아이는 뿅망치 등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한아름 들고 문방구를 나섰다.
지난 5일 역촌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는 초등학생들이 학용품과 각종 물건들을 사느라 분주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고른 문구류와 장난감을 구매했다.
이날 행사는 전 직원이 동참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은평구 교육문화국 직원들이 기획한 ‘우리 동네 문방구’ 프로젝트였다. 공립벧엘지역 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은 이날 학용품을 직접 구매했다.
은평구청 직원들은 자신들의 재난지원금의 일부인 300만원을 기부, 관내 초등학생 530명에게 나눠줄 수 있는 6000원(1인) 쿠폰을 발행했다.
배부 대상은 관내 27개소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로, 아이들은 관내 문방구 10곳에서 학용품 등 필요한 물건을 직접 살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6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초등학생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과 이를 보는 문방구 사장님의 얼굴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전직원이 나선 은평의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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