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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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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8년 전 UFC 빅매치 회상…“늑골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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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종합격투기 파이터 김동현(39·팀스턴건)은 UFC에서 4패를 당했다. 3명은 대결 이후 (잠정)챔피언이 됐고 나머지 1명도 타이틀전 경험자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동현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2번째 겪은 좌절에 대해 말했다.

김동현은 2017년 12월부터 SBS ‘집사부일체’에 고정 출연 중이다. 2020년 6월7일 방영분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졌다”라며 2012년 7월 UFC148 출전을 돌아봤다.

UFC148은 격투 스포츠 성지라 불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김동현은 미들급(-84㎏) 타이틀전 경력자 데미안 마이아(43·브라질)와 웰터급(-77㎏)으로 맞붙었으나 경기 시작 47초 만에 TKO 됐다. 개인 통산 UFC 9차전에서 당한 2번째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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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집사부일체’에서 8년 전 겪은 UFC 2번째 패배를 회상했다. 사진=MK스포츠DB


당시에는 근육 경련이 패인으로 알려졌다. 8년 후 김동현은 “UFC148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격렬한 복부 통증이 왔다. 골절된 늑골이 안에 어딘가를 찌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흉부에 근육 경련이 와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던 이유가 UFC148 준비 과정 부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갈비뼈 때문이라는 얘기다. 김동현은 “너무 아파서 참는 것이 불가능했다. 패배 후 병원에 가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는데 응급환자로 분류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아는 2010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2년 후 웰터급 하향을 결심했는데 체급 변경 첫 경기가 바로 김동현전이었다. 이후 2017년 웰터급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챔피언 등극엔 실패했다.

UFC는 마이아가 웰터급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한 상대로 김동현을 선택한 것이다. 두 선수에게 모두 중요한 대결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으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김동현은 2008년부터 UFC 18전 13승 4패 1무효로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를 새로 썼다. 2017년 6월 싱가포르대회 판정패 이후에는 지도자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 달 이상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매치업이라면 파이터로도 여전히 출전할 뜻이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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