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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김효주, 연장서 김세영 꺾고 KLPGA 롯데칸타타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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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LPGA의 김효주가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일 내내 선두였던 국내파 한진선은 마지막 날 타수를 잃어 생애 첫 우승 꿈이 좌절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13위 김효주가 세계 6위 김세영을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국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2년 고등학생이던 아마추어 시절 생애 첫 KLPGA 우승을 달성했던 코스에서의 우승이라 감격은 두 배가 됐습니다.

[김효주 / LPGA 투어 골퍼 : 겨우내 체력운동도 많이 하고 몸도 많이 다져졌기 때문에 거리도 늘어서 훨씬 골프가 편해졌어요.]

3타 차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4타씩을 줄이며 선두를 따라잡은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똑같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김효주가 쉽지 않았던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김세영은 훨씬 짧았던 버디에 실패하면서 승부가 끝이 났습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거둔 김효주의 국내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입니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던 국내파 오지현은 18번 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3일 내내 선두를 지켰던 한진선과 3라운드 공동 선두 홍란은 모두 마지막 날 오버파로 무너져 우승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LPGA 대회가 관중 입장을 허가받으면서 시즌 재개가 유력해졌지만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 출입국 절차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LPGA 투어 본격 참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체류 중인 대부분의 LPGA와 JLPGA 선수들은 다음 주 역시 제주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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