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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격투기 그만 둔다"...UFC 대표 "원하면 은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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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또다시 깜짝 은퇴를 선언한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 사진=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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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또다시 은퇴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만 이번이 3번째다.

맥그리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놀라운 기억들에 대해 감사드린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어울러 맥그리거는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UFC 레전드인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도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SNS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열흘도 안돼 은퇴를 발표해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현지에선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그전에도 이렇게 은퇴를 했다가 복귀한 적이 두 차례나 있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선 맥그리거가 UFC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은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UFC 250 대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사람들이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면서 “맥그리거가 은퇴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싸우라고 압박하지 않는다”며 “내 주변에 나를 위해 재미를 주는 몇 명의 사람이 있는데 맥그리거도 그 중 한 명이다”고 말해 그의 은퇴 발표가 그저 퍼포먼스임을 강조했다..

개인 통산 22승 4패를 기록 중인 맥그리거는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언변 및 쇼맨십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침체의 늪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UFC 246 대회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이기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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