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가브란트.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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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9·미국)가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가브란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50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하라엘 아순사오(37·브라질)를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KO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가브란트는 최근 3연패를 끊고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15전 12승 3패가 됐다. 12승 가운데 10승이 타격에 의한 KO승이다.
UFC 데뷔 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밴텀급 챔피언까지 올랐던 가브란트는 2017년과 2018년 T.J. 딜라쇼(17-4·미국)와 두 차례 대결했지만 모두 KO패를 당했다. 이후 지난해 3월에는 페드로 무뇨즈에게도 1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듯 했다.
3연패 뒤 플라이급 전향을 노렸던 가브란트는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여전히 밴텀급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아순사오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랭킹 5위인 아순사오로선 9위 가브란트에게 패하면서 랭킹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통산 전적은 35전 27승 8패가 됐다.
1회전 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는 대다수 예상과 달리 조용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특히 터프한 난타전을 즐기는 가브란트가 예전과 달리 외곽을 돌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경기는 펀치 한 방에 의해 끝났다. 두 선수 모두 아웃 파이팅을 펼친 가운데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가브란트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적중했다.
가브란트의 펀치가 제대로 들어간 순간 아순사오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고꾸라졌다. 이후에도 아순사오는 한참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가브란트는 “3연패 이후 여러 곳을 다니면서 훈련을 했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했다”며 “너무 젊은 나이에 챔피언에 오르다보니 열정이 사라졌는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시 열정이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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