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지급액 1,793억원 중 82.5% 소비
경남도청 전경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는 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함께 지역 소비심리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4월 23일부터,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각각 경남·정부형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지원 대상의 91.7%에 해당하는 59만4천 가구가 경남형 지원금을 수령했다.
선불형 BC 카드로 지급된 총 지급액은 1천793억원이다.
총 지급액 중 82.5%인 1천480억원이 사용됐다.
평일 하루 평균 약 41억원이 사용됐고 주말의 경우 약 31억원이 쓰였다.
첫 지급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하루 평균 38억원 상당이 소비됐다.
업종별로 편의점, 슈퍼마켓이 23.7%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일반음식 18.9%, 농축협매장 15%, 음식료품 10.7% 의료기관 7.3%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도가 도내 BC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4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사용액은 총 1조 1천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339억원 증가했다.
지원금이 지급되기 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1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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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한 업종은 농업 업종(237.6%) 등 5개였다.
50% 이상 증가한 업종도 편의점, 슈퍼마켓 등(97.4%)을 비롯해 10개였다.
도는 경남·정부형 지원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경남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은 각 8월 말과 9월 말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지원금을 사용기한 전에 신속하게 소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업종별 매출액 등을 분석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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