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당 500원 1인당 30장 한정
판매 온라인쇼핑몰 한때 먹통
이달 말이면 공급 원활해질 듯
여름철을 앞두고 가벼우면서도 숨쉬기 쉬운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일회용 마스크 공급에 나선다.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이날 첫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에 1인당 10팩(30장)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소비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접속 불가 상태가 됐다. 이후 사이트가 정상화돼 판매가 재개되자 오후 2시쯤 준비된 20여만장이 품절됐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성능이 KF기준 55~80% 수준이면서도 덴털마스크처럼 소재가 얇아 호흡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교실에서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해야 하는 자녀를 위해 얇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높다.
웰킵스는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하고 판매처도 다양한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웰킵스 외에도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총 4곳이 9개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유통업계도 여름철에 착용하기 편리한 일회용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확보, 판매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6일부터 편의점GS25, 랄라블라 등 자사 유통망을 통해 일회용 덴털마스크 3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6일부터 50장입 박스를 1만5980원에 판매한다.
식약처는 이달 말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하루 평균 100만장 이상 생산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지금은 도입 초기라 생산량이 많지 않아 구매가 원활하지 않지만 매주 나아질 것”이라며 “현재 허가가 완료된 제품과 허가신청 중인 제품,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과 공장들의 생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6월 말에 하루 100만장 이상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지원·박채영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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