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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단독] 인천공항서 넉 달째 생활…'난민 심사'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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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인천공항 환승 터미널에는 그 안에서만 넉 달째 먹고 자며 생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치적 박해를 피해서 여러 곳을 떠돌다가 인천공항에 온 한 외국인인데 그동안 난민 심사 신청조차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어렵게 길이 열렸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 보시겠습니다.

<기자>

정치적 박해로 가족을 잃고 여러 나라를 떠돌다가 지난 2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아프리카인 A 씨.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조차 못 한 채 넉 달째 환승 구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A 씨 : 제 형제는 (본국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저도 다시 돌아가면 죽습니다.]

여행객 도움으로 하루 한 끼 정도 먹는데 손에 든 과자가 오늘 식사의 전부입니다.


화장실에서 씻고 공항 의자나 바닥에서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