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문 대통령 지지율 62% /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려가 /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6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27%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43%),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외교/국제관계(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도한 복지’(이상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7%), ‘외교 문제’(5%), ‘윤미향·정의연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4%), ‘국고·재정 낭비’,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의혹 관련과 대통령 지지율의 연관성에 대해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지난주부터 언급되고 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5월 30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윤 의원이 현직으로 국회 출근하고 있어 추후 상황에 따라 민주당과 무관치 않은 문제로 인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6%, 정의당 7%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무료 4%포인트 추락했다. 반면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는데 총선 이후 최대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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