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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중고폰 바람 솔솔부나…현장 소식 들어보니

아시아투데이 장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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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중고폰 바람 솔솔부나…현장 소식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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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플레이 이광우 대표에게 들어보는 중고폰 시장 현황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세티즌에 따른 전체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공=세티즌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세티즌에 따른 전체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공=세티즌


아시아투데이 장혜림 기자 =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중고 휴대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도매상을 중심으로 매입량이 늘더니 올해 초부터는 중고폰 전문 오프라인 매장도 하나둘씩 생겼다. 기존 휴대폰 판매 대리점을 하던 매장들이 중고폰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폰플레이의 이광우 대표는 20일 아시아투데이에 “휴대폰 사업자들의 관심이 늘고 중고폰에 대한 소비자들 인식이 좋아져서 이 상가에도 중고폰 매장이 많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폰플레이는 용산 나진상가에서 2년 동안 중고폰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매장이다.

박스 포장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이 대표는 “내수 중심이라 박스가 필수긴 하지만 이것도 아무 매장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차별화 전략이라고 본다”며 “박스를 통신 관련 회사나 제조사, 매입자들로부터 사와야 하는데 정가는 비싸니까 전문성 있는 중고폰 매장들만 박스 포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체만 필요한 소비자들도 있지만 배터리, 충전기, 충전기 거치대가 필요한 구매자들도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중고폰 전문점 폰플레이 이광우 대표                                                                        /사진=MBC

중고폰 전문점 폰플레이 이광우 대표                                                                        /사진=MBC


이 대표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경제가 어려워 소비자들이 싼 휴대폰을 원하기 때문이다. 중고폰 가격은 갤럭시 S3의 경우 새 제품을 사면 100만원 대이지만 중고폰은 40만~50만원 대다. 갤럭시 S2는 20만원 정도, 아이폰 4S는 25만원 대다. 반값이다.

특히 그는 “휴대폰을 최신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사가고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있다”며 “아이들이 휴대폰을 망가뜨리는데 부모들이 새로 사기엔 부담스러우니 중고폰을 구매하기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와서 손주들 휴대폰을 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고폰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으나 몇몇 악덕 중고폰 상인들이 물을 흐리고 있단다. 실제로 용산구, 양천구에서 휴대폰 매입과 판매를 하면서 수출과 무역 업무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매장의 경우, 취재결과 중고폰 수출업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인터넷에서 분실됐거나 물에 빠뜨린 휴대폰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오프라인 매장은 그럴 수 없다”며 “폰플레이의 경우 엔지니어까지 고용해서 검수를 철저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업들 때문에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도 ‘여기도 중고폰으로 사기 판매하는 곳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소 돼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요새는 중고폰 액정에 작은 흠집이라도 있으면 제조사에 연락해서 깨끗한 것으로 바꿔 팔기도 하고 매장에 전시하던 새 휴대폰을 판매하기도 해서 중고폰 품질도 좋다”며 “중고폰을 살 때 외형을 우선 자세히 보고 그 자리에서 유심(USIM)칩을 끼고 테스트 통화를 해서 속고 사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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