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재활용 로켓 사용…5번째 회수도 성공
총 88번 발사에 53번 회수·36번 로켓 재활용
8번째 스타링크 위성군단을 싣도 이륙하는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 웹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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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우주인터넷용 위성 스타링크를 8번째 쏘아올렸다. 이로써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 인터넷위성은 480개로 늘었다.
스페이스엑스는 3일 오후 9시25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4일 오전 10시25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40번 발사대에서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과 같은 장소에서 나흘만에 이뤄졌다.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는 발사 8분40초 뒤 해상바지선으로 돌아왔다. 웹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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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용한 팰컨9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다섯번째 사용하는 재활용 로켓이다. 2018년 9월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5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최근 두 번은 모두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는 데 쓰였다. 스타링크 위성만 세번 우주에 올려놓는 진기록을 세운 셈이다.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는 발사 8분40초 뒤 플로리다 앞 대서양 해상바지선에 안착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88번의 성공적인 발사 가운데 53번째로 로켓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재활용 로켓을 쓴 횟수가 36번에 이른다.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팰컨9은 큰 수리 없이 10차례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발사 15분 뒤 우주공간에 배치되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웹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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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켓 6번 발사’ 새 기록 도전할지 주목
역대 최고 기록은 이번을 포함해 5차례 발사다. 그러나 지난 3월 처음으로 5번째 발사 기록을 세웠던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회수에는 실패해 기록 행진을 멈췄다. 따라서 이날 회수한 로켓이 6번 발사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스타링크 위성들은 발사 15분 뒤 고도 220km 상공에서 2단 로켓에서 분리돼 우주에 배치됐다. 이 위성들은 지상관제소의 기기 작동 점검을 받은 뒤 이상이 없으면 고도 550km의 지구 저궤도를 향해 다시 고도를 올려 날아간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엑스의 올해 9번째 로켓 발사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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