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 정책 세미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합당은 사회문제와 이슈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사이다' 세미나로 이름을 붙였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여당이 협상에 나설 경우 질병관리청 승격,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여당이 협상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일 하늘이 두쪽나도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말하고, 8일은 전 상임위원장 모두를 가져갈 수 있다고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법에 5일 선출토록 한 것은 훈시규정임에도 불구하고 강행규정이라고 의사국을 압박, 그런 해석에 동조하도록 했다"며 "(강행한다면) 1967년 7월 10일 한 차례 단독개원이 있은 후 50여년만에 무도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의장이 우리 당 의원들까지도 상임위를 강제 배분하는 폭거를 해야 한다"며 "과연 그렇게 갈 수 있을지, 국민들이 용서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역사 흐름을 복기해보면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다. 민주당이 내일 우리당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뽑는다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상생협치의 좋은 기회를 절대로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에 다름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이 야당일 때 해오던 주장을 되돌아보고 통합당과 협의해 원만한 개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