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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아침부터 27도…전국 찌는 듯한 더위, 낮엔 황사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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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일 낮 최고기온 28.4도를 기록한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햇빛 가림막 아래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 4일은 3일보다 더 덥고 습한 '푹푹 찌는' 날씨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 대구 35도, 서울 26도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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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오전 8시 이미 20도를 넘겼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북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찌는 듯한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상 내륙지역을 비롯해 전국이 어제보다 매우 더울 것”이라며 “더위는 5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차가운 동풍이 들어오면서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9시 벌써 27도… 전국 폭염



중앙일보

4일 오전 8시 20분 기준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옅고 낮은 구름(연한 분홍색)이 깔려있는 모습이 보인다. 구름이 거의 없어 햇볕을 직사로 받는 경상도와 강원 동해안 지역부터 오전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자료 기상청



오전 8시에 강릉은 25.7도, 대구는 24.3도를 기록했다. 서울도 20.1도, 춘천 21.7도, 대전 23.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른 시간에 20도를 넘겼다. 오전 9시가 되자 포항 27도, 대구 26.3도, 울산 25.5도, 강릉 26.8도 등 구름이 덮이지 않은 지역부터 기온이 더 빠르게 올랐다. 대전 24.5도, 전주 24.4도, 청주 24.2도, 춘천 23.2도, 서울 21.3도 등 중부지방도 기온이 치솟는 중이다.

4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포항 33도, 광주 31도 등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30도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중부지방도 서울 26도, 춘천 28도, 청주 31도, 강릉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서쪽에서 계속해서 따뜻하고 습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이 불어들어오면서, 오전 이른시간에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기도 했다. 바람이 몰고 온 습기의 영향으로 전국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최고기온보다 더 높아 '찌는 듯한' 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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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폭염주의보 발령 현황. 자료 기상청





최초 ‘6월 전국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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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의 영향으로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월 22일 서울 도심 전경. 4일도 전국에 황사가 내려앉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나쁨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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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얇고 낮은 구름이 낀 탓에 4일 아침 하늘은 흐렸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지난 2일 몽골 북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지역은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6월에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사는 거의 1년 내내 몽골‧중국 북부 지대에서 발원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부분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겨울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12일 제주지역에만 영향을 미쳤던 황사 1차례가 유일한 6월 황사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현재 한반도 위 높은 상층 대기에 황사가 밀려와있고, 강원도 지역부터 지상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낮에 기온이 오르고 대기 순환이 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내려오면서 PM10 농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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