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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남아공 "미 흑인 사망 시위, 폭력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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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최대한 대응 절제해야…미국, 인권 근본문제 치유할 기회"

연합뉴스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시위대원이 '난 숨쉴 수 없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UPI=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내 흑인 사망시위와 관련, 폭력행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국제관계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시위의 일부를 특징 지운 폭력 사태는 무방비의 흑인 등 미국 내 소수계층에 가해진 폭력에 대한 정당한 우려와 국제사회의 인식을 심각하게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은 미국 내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특히 경찰 등 보안부대가 분노와 좌절에 대응하는데 최대한 절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지 플로이드의 안타까운 죽음은 미국에 자유, 존엄, 평등 같은 인권의 근본 이슈에 대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흑인 플로이드는 백인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했다.

판도르 장관은 "미국인이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대한 정당한 투쟁을 지지해줬듯 남아공도 시위대와 시민사회, 인권단체가 부각한 결점들에 대처하고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많은 곳에서 자유의 상징인 아메리카가 모든 미국인의 근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존중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결과를 달성하고, 치유와 평화를 달성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남아공인을 대신해 플로이드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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