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에서 올해 음주운전·이륜차 사망사고가 급증해 경찰이 총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음주운전 사망자는 9명으로 지난해 1명에 비해 8배나 급증했다.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6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으며, 부상자는 478명으로 15.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명도 없던 이륜차 사망자는 5월 말 기준 7명으로 급증했다.
이륜차 사고 건수는 20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하고, 부상자는 275건으로 8.6%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음주·이륜차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광주 경찰은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부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이 선별적 음주단속으로 전환되면서 감소 추세에 있던 음주운전이 늘어났다고 보고, 음주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배달업체를 통한 소비증가에 따른 사고 급증을 막기 위해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를 강력하게 대응한다.
과속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광주시 등과 협력해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확충하고, 설치가 어렵거나 교통안전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이동식 무인단속 장비를 활용한 단속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신속하게 설치·운영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도 합동 단속한다.
노인 보행자의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 보행자의 통행이 잦은 곳에 교통경찰·기동대·교통순찰차를 배치하고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광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광주시를 비롯한 17개 지역 교통 안전협의체와도 협업을 강화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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