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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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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신입생들, 개학 첫날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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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일고 신입생들 기념탑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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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일고 신입생 231명이 등교 개학 첫날인 3일 교정에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했다.

신입생들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헌화, 묵념한 뒤 정상 수업을 했다.

1학년 정판규 학생은 "민족과 정의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선배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고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는 선배들의 정신을 명심해 정의롭고 실력 있는 일고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백기상 교장은 "코로나 재난으로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고 입학식도 온라인으로 치를 수밖에 없어 신입생들에게 미안하다"며 "상황의 제약이 많지만, 신입생들이 역사의 현장에 서서 정의를 향한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학생 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토록 했다"고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들을 희롱해 광주고등보통학교(광주제일고 전신) 학생들과 충돌한 것을 계기로 일어났다.

학생들은 일왕 생일인 11월 3일 광주 시내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했고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00여개 학교에서 5만4천여명의 학생이 동맹 휴교와 시위 운동에 참여했다.

학생독립운동은 3·1만세 운동, 6·10만세 운동과 함께 국내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열렸던 학생 독립운동기념식은 2018년부터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됐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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