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착공 불투명"…민주당 국난극복위에 지원 요청
이낙연 "충북 '생산적 일손 봉사' 참신" 전국 확대 제안
대화하는 이낙연-이시종 |
3일 오후 2시 청주시 오송읍 청주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꺼낸 일성이다.
이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충북에 단비가 내린 느낌이지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2021년 실시설계비 반영이 불투명하다"며 "예산 반영이 안 되면 2022년 착공이 불가능해 사업 전반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방사광 가속기가 시급한 만큼 신속한 예타 통과와 실시설계비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청주 오송·오창산업단지 일원에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그는 "K-뷰티의 진원지이자 국내 뷰티·화장품 산업의 메카인 오송에 뷰티 생산·연구기관 및 인력양성기관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K-뷰티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이낙연 위원장 |
이 지사는 이외에도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 산업단지 규제 완화, 청주 오송읍과 충주 대소원면의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기 추진,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자격 완화, 오송 R&BD 연구병원 설립,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에 대한 지원과 검토를 약속하면서 충북도가 추진하는 '생산적 일손 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생산적 일손 봉사는 농촌과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 연결해 주는 충북도의 역점사업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도 어려워 농촌, 어촌, 공장 등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자칫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충북의 생산적 일손 봉사는 참신한 정책이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도 성공적으로 평가된다"며 "영농철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전국의 지자체가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국난극복위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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