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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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AP통신,NUT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캐나다 오타와,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도 수천 명이 추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3999여명의 시민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호주 원주민에 대한 정부의 처우 변화를 촉구하며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칼럼을 통해 “지금의 대혼란은 미국 역사에서 반복되는 패턴에 따른 것이다. 국가가 흑인 등을 경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 전례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유력지인 르 몽드는 사설에서 “조지 플로이드와 에릭 가너(2014년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는 개별적 희생자가 아닌다. 전 연령대의 흑인 미국인 남성이 경찰을 맞닥뜨리면 상황이 나쁘게 되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시민 분노와 혼란을 가라앉힐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캐나다 매체인 토론토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나라를 치유하려 한다고 해도 시위자들에게 도발로 간주되지 않고 상황을 완화할 만한 어떠한 말을 하는 모습도 상상할 수 없다”고 적었다. 캐나다에서는 오타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주말에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더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모든 곳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을 공포와 경악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며 “캐나다인으로서 우리 역시 캐나다에 거주하는 흑인의 인종차별을 매일 목격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로이드의 사망에 아프리카의 지도자들도 비판 성명을 냈다.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21세기, 민주주의의 보루인 미국에서 제도적인 인종차별로 이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벌이지고 있다.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의 흑인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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