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2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2차, 3차 재난지원금을 각오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며 "저는 이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급 주체와 방법을 조금 더 발전적인 방식으로 개선했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그는 먼저 가구 쪼개기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지급 시간과 행정비용 낭비를 없애기 위해 가구 단위가 아니라 개인 단위로 지급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소득과 재산 구분을 두지 않아야 하고, 지급 받은 금액 전체가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하고, 기부 방식은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 정부를 지급 주체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 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더 해야 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난 달 29일 정부에 1인당 2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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