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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미국 흑인 사망

EU, 미국 흑인사망에 "권한 남용"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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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에 "권한 남용"이라고 규탄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 법질서를 담당하는 관리들은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방식으로 그들의 지위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권한 남용이다. 이는 규탄받아야 하며, 맞서 싸워야 한다. 미국에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생명은 중요하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경찰에 이어 주 방위군까지 투입해 폭력 시위 진압에 나섰지만, 격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보렐 고위대표는 "유럽에 있는 우리는, 미국 국민들처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경악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모든 사회가 과도한 무력 사용을 경계하고, 모든 이와 같은 사건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법과 인권을 완전히 존중하면서 다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인들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지지하며, 또한 우리는 어떤 종류이든 폭력과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한다"면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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