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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마이너스라는데…장바구니 물가는 뛰어

연합뉴스TV 소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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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마이너스라는데…장바구니 물가는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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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마이너스라는데…장바구니 물가는 뛰어

[앵커]

코로나19로 집밖에서 외식 잘 안 하시게 되죠.

이처럼 밖에서 사먹는 일이 줄어든 데다, 지난달 유가도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장바구니 물가는 도리어 올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지난달 초 ℓ당 1,600원에 가까웠던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한 달도 안 돼 1,300원대로 급락했습니다.


<서울 A 주유소 소장> "지난달에는 200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졌고요. 그 다음에 코로나 때문에 소비 부진도 있었고요."

실제, 이같은 영향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 해 전보다 0.3%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18.7% 급락했고 고교 무상교육 등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도 1.9% 떨어지며 소비자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공업제품도 1999년 2월 이후 21여년 만에 최대 폭인 2% 하락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석유류 가격의 급락이 물가 하락의 핵심 원인이 되겠습니다.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만으로 전체적으로 -1.09%포인트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달 3.1%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는 12%대 급등했고, 달걀과 양파, 고등어 가격도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채소류도 9%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윤혜경 / 서울시 마포구> "코로나 이전보다 물가가 좀 오른 편이에요. 고기 종류가 많이 올랐어요."

한편,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물가가 원유 공급 과잉 등 공급 측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다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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