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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중국, 미국 'G7 확대'에 "세계평화·다자주의 수호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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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설엔 "중국 왕따시키는 건 관련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연합뉴스

트럼프 G7에 한국 · 호주 · 인도 · 러시아 초정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예정이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한국 등 4개국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G7 확대 시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미국이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를 초청한 데 대해 세계 평화와 다자주의 수호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어떤 국제 조직과 국제회의를 막론하고 모두 각국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또 다자주의 수호,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런 생각이 세계 절대다수 국가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 견제설에 대해서는 "중국을 겨냥해 왕따를 시키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런 행위는 관련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등 이슈를 통해 전방위 중국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번엔 G7 확대 정상회의를 고리로 중국 포위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최고 선진국클럽으로 통하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하며, 올해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겠다는 것이 올해 G7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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