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틀째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외부 일정은 하지 않은 채 의원실에만 머물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의 첫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했다.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는 착용했지만, 국회의원 ‘금배지’는 달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전날처럼 의원실에서만 머물렀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린 민주당의 첫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다만 이날 윤 의원실 측이 운영하는 SNS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윤 의원실 측은 이 글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실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분주했다”며 “아직 자리가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 노력하려 한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 날 것 같다”고 썼다. 이어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세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윤 의원님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하루종일 애쓰신 기자님들도 수고많으셨다”고 했다.
전날 윤 의원은 오후 6시쯤 의원실을 나선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2년 임시로 윤미향(나비기금) 계좌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지만 전적으로 나비기금 전용 목적으로 쓰였다”며 “혼용 계좌가 되는 건 2014년부터 시작된 여타 다른 모금 건이므로 아파트 매입을 한 2012년과 시기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21대 국회 개원 인사를 겸한 친전도 전달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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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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