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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獨 ZF, 美 와브코 인수...상용차용 자율주행 부품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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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력 자동차 부품사인 ZF가 미국의 브레이크·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전문업체 와브코(WABCO)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상용차 분야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ZF코리아는 최근 독일 ZF 본사가 와브코(WABCO)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ZF가 인수에 들인 비용은 70억달러(약 8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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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상용차 분야의 섀시(제동·조향·서스펜션), 파워트레인, ADAS 등 자율주행 분야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상용차 부품업체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ZF의 인수는 트럭·버스 등 상용차가 승용차에 비해 장시간 운행에다, 운행구간이 일정한 만큼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와브코는 전 세계 45개 지역에서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와브코는 ZF그룹의 10번째 독립 사업부인 '상용차 제어시스템' 사업부로 소속이 확정됐다.

ZF는 이번 인수로 상용차 분야의 부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용차 제어시스템 제공 업체로서 새로운 기술 차별화를 추구하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제동·조향장치, ADAS뿐 아니라, 디지털 차량관리 솔루션과 각종 애프터 마켓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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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ZF가 와브코 인수완료 발표장에서 볼프 헤닝 샤이더 ZF그룹 CEO(왼쪽)와 와브코의 상용차 제어시스템 사업부 총괄인 프레드릭 스테들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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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 헤닝 샤이더 ZF CEO는 “와브코와의 결합은 상용차 시스템 기술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혁신과 역량 강화에 있다”며 “앞으로 상용차 부문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래차 기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ZF코리아는 올해 3분기에 열리는 현대·기아차 상용차 부문과의 '사이버 워크숍' 등을 통해 기존 파워트레인 분야에 한정돼 있던 협력 관계를 브레이크와 ADAS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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