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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김연경 국내 복귀 확정은 아냐"...현실적 문제 첩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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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스타'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러 옵션 중의 하나 수준으로 보이는데, 샐러리 캡과 관련한 연봉 문제 등이 해결 과제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만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이나 중국팀 입단을 모색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몰아치면서 바이러스 위험과 높은 몸값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방역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면서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우리나라는 단기간이 되더라도 복귀를 위한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자배구 샐러리 캡 조항이 23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돌아갈 경우 최고 몸값 7억 원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올림픽을 뛰고 싶은 김연경에게는 안전하게 경기력 유지를 할 수 있는 대안인 셈입니다.

아직 직접 접촉을 하지 않은 흥국 측은 일단은 반기면서도 선수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입장.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합니다.

이미 쌍둥이 자매를 보유한 흥국이 김연경에게 7억 원을 줄 경우 나머지 13명에게 쓸 비용이 6억 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유럽리그 추정 몸값이 20억 원에 달했던 김연경과 구단 측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김연경 측 관계자 : 흥국생명에 타진했고 흥국생명에서도 불가능하지는 않아서, 선수의 마음이 확실해지면 답변을 달라.]

2009년 김연경의 일본 진출과 2년 뒤 터키 팀 이적 당시 흥국생명과 갈등 탓에 양측에 앙금이 남았다는 점도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연경은 인스타그램에 자체 훈련을 하는 사진과 함께 '다시 시작. 몸 잘 만들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새 출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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