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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가족입니다' 현실적인 스토리로 공감 이끌기 성공…新가족극 발견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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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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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기족입니다'가 현실적인 가족극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이하 '가족입니다')에서 어머니 이진숙(원미경 분)이 남편 김상식(정진영)과 졸혼을 선언하는 모습과 동시에, 김상식이 예상치 못하는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진숙은 첫째딸 김은주(추자현)과 둘째딸 김은희(한예리), 막내 아들 김지우(신재하)에게 가족회의를 소집해 졸혼을 예고했다. 김은주는 어머니의 이런 행동을 탐탁치 않아 했지만 김은희는 "난 무조건 엄마편"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둘째 김은희를 둘러싼 관계도 해결됐다. 앞서 9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핀 사실을 언니 김은주에게 알렸다가 냉랭한 답변을 들은 김은희는 그 이후 언니와 사실상 냉전상태였다. 절친 박찬혁(김지석)과도 마찬가지였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된 그는 우연히 박찬혁과 만나 4년 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친구 사이가 됐다. 이어 김은희는 언니와도 다시 환하게 웃으면서 관계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김은희는 우연히 남자친구와 재회하게 됐다. 다음날 새벽, 그는 다시 '친구'로 돌아간 박찬혁을 찾아 "나 종민이 만났다. 나 사고 쳤다"라고 좌절했다.

그 사이 아버지 김상식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밤 산행을 나섰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 초조하게 전화를 하던 가족들은 결국 경찰서에서 모이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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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입니다'는 시작부터 현실적인 가족극을 그려내기에 성공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때부터 기존의 가족극과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던 권영일 감독의 예고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졸혼 둘러싼 노부부의 현실적인 갈등과 서로 남인 듯 하다가도 각자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남매의 모습까지 1회에 모두 담아낸 '가족입니다'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점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예리를 중심으로,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였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덕분에 몰입감 역시 높아졌다는 평이다.

한예리와 추자현은 현실 자매의 관계 회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무덤덤한 추자현과 투덜거리는 한예리는 각각 캐릭터의 특성을 제대로 짚어내면서 연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정진영과 원미경 역시 현실감 넘치는 부부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재하는 위태로운 가족 사이에서 균형감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동백꽃 필 무렵'과 달라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김지석 역시 한예리와 함께 케미를 발산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방송 시청률은 3.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족입니다'가 이 기세를 몰아 tvN 드라마에 훈훈한 흥행을 부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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