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열린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6.1 zoo@yna.co.kr |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수가 다시 늘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쇄 완화를 위한 1단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이 급증한 만큼, 보건부는 ‘봉쇄 완화 2단계’ 조치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공공장소에 대한 추가 재개라는 2단계 완화 조치가 미뤄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전역이 봉쇄령 완화 시기와 맞물려 발생한 흑인사망 규탄 대규모 시위로 코로나19 발병이 더욱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시위 현장이 또 다른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8857명, 누적 사망자수는 468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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