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간밤(지난 1일)의 통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사실상의 반중(反中) 연합 전선 참여로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대로 G7 체제를 한국을 포함한 G11 또는 G12로 확대하기 위해선 ‘전 회원국 동의’라는 현실적 벽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G20에서 G12로? 한국, 선진국 대열 합류하나? |
두 정상은 브라질을 ‘G7+알파’에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한국 등 4개국을 포함한 G11 체제에 브라질을 더할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의견을 구하자 문 대통령은 “인구, 경제규모, 지역 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G7 확대안에 대해 두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회원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입된 국가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G7의 현재 회원국 중 강제징용 배상 판결, 수출규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지난달 31일까지 수출 규제 철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공식적인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G7 초청과 관련해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외무성 간부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