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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과 당, 의원들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 윤미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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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윤미향.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과 서한 / 검찰 조사에서 빠르게 소명하겠다

세계일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21대 국회 개원 사흘째인 1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윤 의원은 5월31일 자로 작성된 편지에서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과 당, 의원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찾아뵙고 개원 인사를 드리는 것이 상례이나, 이렇게라도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5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뿐 아니라 의원들께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시 한번, 회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당과 의원들께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윤 의원은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야 광복이라고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은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검찰 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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