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도 열렸다.
현지 신문 '타게스-안차이거'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 명이 이날 정오께 취리히 도심에 모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침묵은 폭력'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내 곳곳을 다녔다.
이후 이들은 뷔르클리 광장에 약 30분 동안 앉아 손뼉을 치며 인종 차별 반대 구호를 외쳤고, 오후 2시께 해산했다.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는 대부분 젊은 층이었으며,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스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지만,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 데릭 쇼빈 전 경관이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체포 과정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데도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하자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다.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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